유방암 림프절 제거 후 팔 당김, 지금은 없어졌어요

유방암 수술을 하고 림프절을 일부 제거한 뒤,
한동안 팔이 당기는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특히 심했고, 회복 과정에서도
무거운 물건을 들면 팔이 당기고 아파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혹시나 림프부종이 생길까 봐
무거운 물건은 늘 반대쪽 팔로 들곤 했습니다.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그 당김과 불안이 평생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심은 하지만, 팔이 당기거나 아픈 증상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 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림프절을 일부만 제거했고,
나름대로의 스트레칭과 생활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이 글이 지금 회복 중인 분들께
‘이렇게 괜찮아질 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1️⃣ 수술 후, 팔이 당기기 시작했을 때

유방암 수술을 하면서 림프절을 일부 제거했습니다.
저는 한번에 딸려 나온 갯수가 5개였습니다.

림프절은 고구마 뿌리처럼 여러 개가 연결된 형태라
몇 개가 제거될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깨면서 유방 수술 부위 통증이 있었고
팔은 신경을 못썼는데 며칠 뒤에 팔을 들어보니 아팠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처음이라 그럴 수 밖에 없고
팔을 접어서 원을 그리는 동작(팔 작게 돌리는 동작)을
자주 하라고 하셨습니다.

종종했지만 지속적으로 꽤 큰 당김이 있었기에
이게 과연 회복이 얼마나 될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2️⃣ 무거운 물건이 무서워졌던 이유

퇴원을 하고 일상을 지내면서 팔 당김도 수술 직후보다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림프절 제거한 쪽 팔을 조금 과하게 사용했다싶으면 당김이 심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행주로 식탁을 닦는데 누러붙은 이물질이 있어서 박박 여러번 닦았다거나,
물걸레질을 조금 했다거나, 운동화를 세탁하는데 솔질을 했다거나
이런 경우에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저는 하필 오른팔이었습니다.

하물며 청소기도 무게가 꽤 나가서 부담이 되었는데 왼팔로 시작은 하나
하다보면 오른팔이 편해서 오른팔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들고올 때 그 무게감에 손으로 들지 않고
어깨에 거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무거운 택배가 와서 집안으로 옮길 때도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발과 한쪽 팔을 이용하기도 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기는 통증도 통증이지만 한 번 부종이 오면 평생 간다는 말을 들었기에
더욱 조심하며 지냈습니다.

지인 분이 유방암 3기로 림프절 전체 제거를
아주 예전에 했는데 부종이 와서 고통 속에 지내는 것을 목격도 했었기에
생활 전반에서 팔 사용에 제약이 많았지만 조심하며 지냈습니다.

3️⃣ ‘이렇게 평생 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

이렇게 무거운 것 드는 것을 조심하며 지내오는데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일상 곳곳에서 불편함이 계속되다 보니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당기는 부위는 겨드랑이부터 팔꿈치 반대쪽 옴폭한 부분까지
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이 부위가 당겼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팔 아래쪽 중간 부분에 뭉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기는 부위가 그때 그때 달라지는 느낌이었고
팔 사용 정도에 따라 그 당기는 정도도 달랐습니다.

한 번은 빨래를 널기 위해 바지 옷걸이 집게를 무심코
오른손으로 벌렸는데 엄청 뻑뻑하고 힘이 많이 들어감을
느꼈습니다. 아차 싶었는데 그 뒤로 팔 아래쪽 중간부분이
뭉치면서 팔 아래쪽이 전체적으로 살짝 부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무리가 되고나면 1~2주는 당기는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다행히 조심하면서 부은 것과 뭉침은 좋아졌습니다.

4️⃣ 내가 지키려고 했던 작은 원칙들

우선 림프절 제거한 쪽 팔에 무게가 실리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무게가 조금 나가는 정도는 왼팔로 들었습니다. 특히 손으로 드는 것은
좋지 않더라구요. 웬만하면 어깨에 걸치는 가방을 이용했구요.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팔이 조금 힘든 느낌이 드는데 싶으면 쉬어주려고 했습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줘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고 나만의 팔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습니다.

방법은 누워서 팔을 펴고 양손을 깍지끼고 머리쪽 위로 쭉 들어올렸다가
배쪽 아래로 내리는 것입니다. 일정한 속도로 하고 한 번에 30개 이상씩
했습니다. 너무 빠르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하루에 2~3번 꾸준히 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저의 경우 수술 후 1년 뒤쯤) 헬스도 가볍게 하였습니다.
저의 느낌인데 팔을 아래로 하고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팔 당김에 안좋은 것 같은데 헬스 기구를 이용해서 팔 운동하는 것은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심하게 하진않고 조심히 했습니다.

저의 개인 경험이지만 무거운 것 들지 않고 무리하지 않기,
스트레칭 주기적으로 해주기, 기타 팔운동 하기 등은 팔당김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던 팔의 느낌

팔 스트레칭이 습관화 되어 매일, 주기적으로 해오면서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당김이 하나도 없는데 수술한 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점점 좋아지다가 수술 1년 반 정도 지났을 때 꽤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구요.

실은 이 글 쓰려고 보니 그동안 팔 당김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서히 나아지니 자기도 모르게 괜찮아져 있네요. 신기합니다.

6️⃣ 지금의 내 팔 상태

현재는 음식물 쓰레기도 오른팔로 들고 가고 가벼운 장바구니도 듭니다.
웬만하면 왼팔, 왼손으로 들려고 하고 청소기도 왼팔, 오른팔 번갈아
사용합니다. 운동화 세탁할 때도 오른팔로 가볍게 쉬엄쉬엄 솔질하구요.

이 정도로는 팔이 당긴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장애가 고쳐진 느낌입니다.
지금 저는 유방암 수술한지 2년 조금 안됩니다.

7️⃣ 이 글을 남기는 이유

사람마다 림프절 제거한 개수도 다르고 일하셔서 스트레칭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고 팔을 써야하는 일을 하실 수도 있고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도 저와 같은 경우의 분들이 저와 같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아시고 그 시간들을 보내신다면 좀 더 희망적인 느낌을
가지고 지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모쪼록 림프절 제거로 팔당김이 하루 속히 좋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이 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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